대관령에 온 '세 목동'… '동양인은 관악기 못 분다'는 편견 깼죠


암전에 가깝게 조도가 낮은 무대엔 푸른빛 알전구를 단 보면대 6대만 일렬로 놓였다. 오보이스트 함경(26), 클라리네티스트 김한(23), 플루티스트 조성현(29)은 백스테이지에서부터 악기를 불면서 천천히 걸어나왔다. 한 악기가 서정적인 선율을 잔잔히 연주하면 다른 두 악기는 한 음을 길게 끌었다. 러시아 작곡가 로디온 셰드린(87)이 어릴 적 개울가에서 들려오던 소리를 떠올리며 쓴 '세 목동'(1988)이다. 오카강 끄트머리에서 양을 치던 목동들이 저마다 노래를 흥얼거리는 풍경이 곡의 배경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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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조선일보, 김경은 기자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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춘천시립교향악단 내일 정기연주회 플루티스트 조성현 협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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플루티스트 조성현 '부지런한 한국 나들이'